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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설사가 멈추지 않아요. 지알디아(Giardia), 트리코모나스(Trichomonas)카테고리 없음 2023. 8. 15. 18:37
안녕하세요.
비아츠
입니다.
아이들의 설사가 멈추지 않고 수개월 동안
이어진다면 의심해 볼 만한 감염이 있는데요
바로 지알디아(Giardia), 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라는 원충 감영에 의한 대장성 설사입니다.
지알디아
(Giardia)
지알디아 듀오데날리스에 감염된 동물의
분변을 통해서 전염되는 원충성 질환입니다.
지알디아는 두 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1.영양형 : 감염된 강아지의 창자에 기생하는 기생충
입니다.
2.낭포형 : 외부 껍질에 의해 보호되어 있고
감염된 강아지의 대변을 통해 외부로 배출됩니다.
강아지의 분변을 통해 배출된 낭포는 습한 환경에서
수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다른 강아지가 지알디아의 낭포를 섭취하게 되면
지알디아는 강아지의 장벽에 부착하여 증식을 합니다.
증상
*악취가 나는 설사
*점액이 있는 대변
*복부 통증
*악취가 나는 가스
증상이 악화할 경우
*탈수로 인한 무기력증
*체중 감소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아이에게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대변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
*대변 검사
*항원 검사 키트
*PCR 검사
치료
설사를 멈추게 하기 위해서 항생제와 항기생충제를
사용합니다.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이 심할 경우
수액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알디아와 마찬가지로 분변을 매개로 전파가 되지만
치료나 진단이 더 어려운 트리코모나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트리코모나스
(Trichomonas)
주로 소화기관과 생식 기관에서 기생합니다.
지알디아와 같이 배설된 트리코모나스 원충을
다른 동물이 섭취하였을 때 전염됩니다.
증상
*가스가 차고 악취가 나는 설사
*증상이 없을 수 있음
검사
*대변 검사
*PCR 검사
치료
로디나졸로 치료를 합니다.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있어서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 치료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약물에 내성이 있는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되면 치료 효과도 떨어집니다.
트리코모나스의 경우 감염의 만성적인 특성으로
인해서 치료를 하지 않아도 2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감염 상태가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트리코모나스의 경우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분변을 섭취하지 않는다면 직접적인 감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적지만 고양이는 화장실을
같이 사용할 경우 털에 묻은 원충이 고양이가
그루밍을 할 때 몸으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청결한 화장실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사례입니다.
돌을 먹어서 장 부분 폐색으로 내원한 강아지입니다.
주 증상은 설사였습니다.
막혀 있던 돌을 제거하였고
분변 검사에서 과증식한 세균과 지알디아가 확인되어
항생제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설사가 멎지 않아
신선한 분변으로 검사를 다시 하였습니다.
검사 결과는 트리코모나스에 감염이 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지알디아의 경우 항원 검사 키트가 있어서
진단이 간편하고 특정 구충제를 복용하면 비교적
치료가 쉽습니다.
하지만 트리코모나스는 진단 키트가 없고 신선한
비정상변에서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일반 항생제와 구충제는 효과가 없고 특정 약물을
복용해야 해서 치료도 까다로운 편이고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알디아와 트리코모나스는 모양도 비슷하기 때문에
운동성을 가지고 감별을 합니다.
현미경으로 관찰을 하면 트리코모나스의 운동성이
훨씬 활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잠재적 감염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설사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