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 치아 근관치료 신경치료 root canal therapy카테고리 없음 2023. 8. 21. 18:59
안녕하세요.
비아츠
입니다.
오늘은 아래턱 송곳니 골절로 인해 신경(근관)
치료를 진행한 아이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평소 마당에서 놀면서 나무를 갉는 습관이
있는 아이라고 하셨습니다.
치아가 군데군데 깨져있는 것은 알고 계셨으나
치수가 노출된 것을 발견하고 내원을 하셨습니다.
치아 내부에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관이 손상을 받아 노출이 되면 구강 내
세균이 치조골 쪽으로 이동하여 염증을 유발합니다.
흔히 말하는 신경치료는 세균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막아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노출된 치수 제일 윗부분만 레진으로 막아주면
되는 것 아닌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수가 노출된 지 24시간 이내라면 시도해 볼 수
있겠으나 이 시간 이후에는 감염으로 인해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세균이 구강 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는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관치료는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고 충진 재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근관을 형성, 소독 후
생체 친화적인 물질을 이용하여 치수강을 채워
밀봉하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치아 내부 공간이 워낙 협소하다 보니
세밀하고 섬세한 스킬이 요구되는 치료입니다.
사람에서는 하루하루 특정 단계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료하지만
동물에서는 마취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 번의
시술로 모든 과정을 진행합니다.
치료가 성공했다면 예전처럼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으나 혈관을 통한 영양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에 탄력이 감소하여 정상치아 보다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발치 전에 시도해 볼 수 있는 마지막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치아, 특히 송곳니는 사람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동물용으로 제조된 재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치료 이후에는 감염의 징후가 있는지 확인을
위해 6개월~1년 후에 치과 방사선 촬영이 필요합니다.
이때에도 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아골절 치료
방향을 결정할 때는 동물의 건강 상태, 치아의 중요
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